“1군 아파트 살고 싶은데”…공급은 중소 브랜드?
경제·산업
입력 2025-09-08 18:09:59
수정 2025-09-08 18:09:5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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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자로 내세운 건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다만 주택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공사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LH의 공사는 수익을 크게 낼 수 없는 구조라 대형사들이 기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이번 대책의 핵심은 LH를 시행자로 내세워 주택 공급의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싱크]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LH가 주택용지를 더 이상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주택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우수한 민간 브랜드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기존과 다른 점은 공급 주도권이 공공으로 이동한 점입니다.
건설사들은 시공만 맡고, 분양과 사업 추진은 LH가 담당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군 대형 건설사들이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공공주택보다 시공비가 비싸고, 지어도 수익이 크게 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LH 발주를 외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참여하더라도 입지나 수익성을 따져 일부 공사에만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인터뷰]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는 검토할 것들이 많죠. 단가가 10대 건설사로 갈수록 비쌀 거 아니에요. 그런 부분들이 저희 입장에서도 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 같고…”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결국 대형 건설사보단 중소 건설사 중심으로 주택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
실제 지금도 1군 건설사들은 LH 주도 사업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진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구체적인 사업 조건이 공개되기 전까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공사비는 오르고 분양가는 억제된 상황에서, ‘가격은 싸고, 품질은 좋은 아파트’란 정부 계획이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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