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높여라"…하반기 경영환경 변수
금융·증권
입력 2025-09-11 18:01:04
수정 2025-09-11 20:21:1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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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총주주환원율 높이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은행업을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순이자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띄운 총주주환원율 50% 목표가 올해 하반기 접어들면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39.8%를 기록한 KB금융은 올해 금융주 최초로 환원율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신한금융지주가 그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총주주환원율 최대 44%가 전망되는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 안정성을 강조하며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으로 KB와 신한과의 환원율 좁히기에 나섰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9일 자사주 4000억원, 639만8075만주를 소각하며, 지주 출범 이래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쳤습니다. 이어, 3분기에도 추가 환원을 열어두며 연말까지 총 1조6530억원 규모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면서 분기마다 2500억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간배당이 아닌 균등배당으로 자본비율 관리 압박이 높아짐을 감수하면서 주주친화적 정책을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순이자이익 성장으로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만들고, 충당금 부담 완화가 중요하지만, 하반기 금융권 경영환경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하나금융지주 순이익 9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의 규제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가계부문 대출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기업대출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경기둔화로 연체율이 증가하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 순이자이익 성장 둔화와 충당금 비용 확대 이중고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은행 중심 수익구조를 넘어선 수익 다각화와 전략적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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