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 12척의 판옥선으로 '시간여행' 떠나다

전국 입력 2025-09-17 14:34:53 수정 2025-09-17 14:34:53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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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수군통제사 입성식, 해군 홍보대 공연 등 역사·문화행사 마련
김성 군수 “자랑스런 장흥 역사 알리는 축제로 만들 것”

2025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장흥군 회진면 일대에서 진행됐다. [사진=장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2025 장흥 회령포 이순신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장흥군 회진면 일대에서 진행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12척의 판옥선! 회령포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이순신 장군과 12척의 배가 명량해전의 기적을 이뤄낸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첫날인 12일에는 만선기원 풍어제를 시작으로 12척의 배가 함께하는 해상 퍼레이드와 군악대, 의장대 공연이 이어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돼 회령포로 돌아오는 ‘삼도수군통제사 입성식’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선조의 교서 전달식과 함께 ‘회령포 결의’, ‘출정식’이 재현되며 명량해전 승리의 초석이 된 회령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이순신 장군과 회진면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주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15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조선수군학교 체험 ▲판옥선 만들기 ▲신기전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역사 속으로 빠져드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육군 8539부대가 진행한 사격 체험과 장갑차 탑승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장흥 인문학 강의 ▲회령포 노젓기 대회 ▲한복패션쇼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남 오케스트라 공연, 회령포 가요제 등 풍성한 문화 공연이 함께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자랑스러운 장흥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회령포 이순신 축제를 장흥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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