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킥스 반짝 개선…기본자본 규제 압박은 커져

금융·증권 입력 2025-09-18 18:05:37 수정 2025-09-18 18:11:44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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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일부 보완자본 확충 영향이 반영된 결과일 뿐 기본자본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킥스(K-ICS)는 206.8%로 집계됐습니다.

3월 말 197.9%에서 8.9%포인트 올라 당국 기준치인 13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건전성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개선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라기보다는 외부 요인 영향이 컸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후순위채 발행 효과는 일부 있었지만, 이번 분기 개선의 주된 원인은 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은 삼성생명이 141%, 교보생명 133%, 신한라이프 105% 수준에 그쳤고,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은 각각 53%, 59%로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감독당국은 금리 변동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출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ALM 관리 강화와 기본 자본을 두텁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싱크] 금융감독원 관계자
"회사가 계속 금리에 따라서 자본이 흔들리는 건 기본 자본이 흔들리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더 관리 강화를 해야 된다는 거죠. 지금은 금리가 좀 올랐지만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할 수 있는 여지들이 아직 있으니 ALM 관리를 더 두텁게 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의 변동성을 최소화로 줄여야 된다…"

결국 보험사들의 2분기 지급여력비율 개선은 일시적인 개선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당국이 준비 중인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가 본격화되면 보완자본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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