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

전국 입력 2025-09-18 21:30:09 수정 2025-09-18 21:30:09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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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7년 전국 최다 사업지 선정… 국비 포함 275억 투자
산불 피해 회복과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


[서울경제TV 경북=김아연 기자] 경상북도가 산림청이 발표한 ‘2026~2027년 기후 대응 도시숲 대상지 선정’에서 전국 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지를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은 총 13개소, 27.5ha 규모의 사업이 확정되었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북도는 포항 철강산단, 경주 황성문화공원, 안동 남후농공단지, 구미 국가산단, 영천 신녕폐철도 부지, 경산 남매근린공원 등 도시 중심부와 산업단지, 생활권 녹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미세먼지 저감숲, 도시열섬 완화숲, 도시탄소저장숲 등이 포함돼 도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안동 남후농공단지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으로,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재난 회복과 안전망 강화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포항 철강산단과 구미 국가산단은 산업 활동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이 심각한 곳으로, 도시숲 조성을 통해 근로자 건강 보호와 인근 주거지역 대기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경산 남매근린공원은 선정지 중 최대 규모인 6.8ha에 달하며, 2년 연속 투자가 이루어지는 대표 생활권 도시숲이다. 시민들에게 체감도 높은 녹색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심 열섬 완화와 여가 공간 확대 등 복합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경북은 올해 산불로 인한 막대한 산림 피해를 겪은 만큼, 이번 도시숲 조성은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산불 피해 회복과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산불 피해지역과 기후 취약지를 중심으로 도심 속 녹색 기반 시설을 확충해 환경적·사회적 회복을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전국 최다 선정은 기후 대응 도시숲 정책에서 경북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을 통해 산불·폭염·미세먼지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고,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녹색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4년 9.8ha 규모의 도시숲 조성 사업으로 국비 49억 원을 확보해 포항 등 8개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2025년에는 21.7ha 규모에 총 217억 원(국비 108.5억, 도비 32.6억, 시군비 75.9억)을 투입해 사업량과 예산 모두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2026~2027년 전국 최다 선정 성과는 이러한 꾸준한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경북이 앞으로도 기후 대응 도시숲 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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