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루마니아 원전 사업 수주…해외 공략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9-26 17:31:17 수정 2025-09-26 19:23:10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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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원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캐나다와 이집트, 중국에 이어 이번엔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원전) 기기 교체 사업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인공지능(AI) 기술이 원전 운영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두산은 해외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원전 기기 교체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달 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용 증기발생기 습분분리기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한 것.

한수원은 지난해 말 캐나다 캔두에너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80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과의 계약을 통해 이 사업 건설·시공에 참여하게 된 겁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교체할 예정인 증기발생기 습분분리기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증기의 건조도를 높여 안전한 전력 생산을 지원하는 부품입니다. 공사는 2029년 6월경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원전 시장 공략에 꾸준히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용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앞서 2022년엔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를, 2021년엔 중국 쉬다보 원전 3·4호기, 텐완 원전 7·8호기의 계측제어 기자재 조달 등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외 원전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원전 운영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에 적용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2050년 글로벌 원전 에너지 용량이 2023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부터 원자력 사업에서 연 4조원 이상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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