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 첫 자력 회생”…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졸업

경제·산업 입력 2025-10-14 17:03:44 수정 2025-10-14 19:54:45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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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8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마무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견 건설사 중 처음으로 외부 인수 없이 기존 경영진이 주도해 회생에 성공한 건데요. 이례적인 회복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8개월 만에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초 신동아건설이 제출한 ‘회생계획 종결 신청서’를 승인하고 기업회생절차 종결을 통보했습니다.
재판부는 신동아건설이 빚을 앞당겨 갚고, 경영 정상화 기반을 갖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신동아건설은 자력으로 회생에 성공한 첫 중견 건설사가 됐습니다.
그간 법정관리를 졸업한 중견사의 경우 제3자 인수나 매각을 통해 회생했지만, 신동아건설은 기존 경영진이 회사를 끝까지 지켜내며 회생에 성공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미분양과 공사대금 회수 지연으로 자금난에 빠지며 지난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업계는 빠른 회생 배경으로 서울 용산 서빙고 본사 부지를 포함한 핵심 자산을 꼽고 있습니다.
본사 부지는 현재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로,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의 업무·주거 복합시설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입지가 뛰어난 복합개발 부지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점이 향후 수익 창출 기반이 된다는 평가와 함께, 회생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선 신동아건설이 경기 불황 장기화 상황에서 자력으로 법정관리를 조기 종결하면서 향후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에게 희망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 건설업계 관계자
“조기 졸업이라는 선례를 만든 건설사가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특히 자산이라든가 회사에 역량을 활용해서 졸업한 사례들을 많이 보고 배워서 건설업계가 조기 졸업들을 많이 해서 업계 경기가 살아났으면…”

/하단/ 신동아건설, 시장 신뢰 회복·정상화 숙제
신동아건설은 남은 회생채권 상환을 성실히 이행하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통해 시장 신뢰 회복과 정상화를 이룬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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