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불구 美·中 갈등 재점화...증시 롤러코스터
[앵커]
반도체 슈퍼랠리와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오늘(14일) 국내 증시는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개장 후 오전장에는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미중 무역 갈등 상황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면서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미중 관세전쟁 변수에 따라 코스피가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오전 중 2%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1%대 하락세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발표와 함께 장 초반 코스피는 3644까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9만6500원 선을 터치한 뒤 오전 9만3000원~9만4000원을 유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에 오전 중 3%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거센 매도세가 나타나며 코스피는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장중 마이너스 1.37%까지 내려섰던 코스피는 최종 마이너스 0.63%인 3561.81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진 주요 이유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오늘(14일) 미국은 수입목재에 대해 10%, 수입 소파와 주방찬장 등엔 25%의 관세를 공식 발효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해운업 조사에 반발하며 한화오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하겠다 밝혔습니다.
12일 트럼프가 타코 트레이드 양상을 보이며 중국에 대한 유화적 태도를 보였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13일 외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일정 부분 수습되는 듯했지만 양국이 제재 조치를 시행하면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재점화 된 겁니다.
이어 오후 중 반도체 전반에 걸쳐 팔자세가 나오면서 오전장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 주가는 9만1600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오후 들어 오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41만1500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미국 증시와 여타 자산들도 한동안 동반 랠리를 펼치는 과정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단기 피로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오늘의 주가 조정을 고점 후 하락 전환의 징조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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