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카카오헬스케어…"만성질환 서비스로 2년내 흑자전환"

경제·산업 입력 2025-10-29 18:30:15 수정 2025-10-29 18:30:15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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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카카오헬스케어…“만성질환 서비스로 2년내 흑자전환”

[앵커]
올 초 매각설이 돌았던 카카오헬스케어가 최근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자사 모바일 앱 ‘파스타’에 혈압과 비만·수면 관리 기능을 추가하며 앱 활성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파스타(Pasta)’를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나섰습니다. 2021년 출범 이후 매출은 18억 원에서 지난해 119억 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85억 원에서 349억 원으로 늘어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앱에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 기능을 탑재하며 생활습관형 질환을 중심으로 한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파스타 앱은 기존에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해 혈당을 실시간 측정하고 식습관과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혈당 관리가 핵심 서비스였습니다. 12월 중에는 반지형 혈압 측정기 ‘카트 비피(Kart BP)’를 연동한 혈압 관리 서비스가 새로 추가됩니다. 이용자는 반지를 끼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혈압을 확인할 수 있고 앱에서는 생활습관 가이드와 데이터 기반 코칭이 함께 제공됩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질병 예방과 사후관리 단계는 현 의료체계에서 공백이 큰 영역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사회적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현재 당뇨병 치료에 한 해 10조 원 이상이 쓰이지만, 지난 10년간 당화혈색소 수치는 변하지 않았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으로 생활습관 관리가 같이 이뤄지면 질병 예방과 사후 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비만과 수면 관리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비만 관련 서비스인 ‘피노어트(Pinoart)’는 사용자의 체질과 습관을 분석해 20가지 유형별 맞춤 코칭을 제공하고, 수면 측정 기능은 스마트폰 마이크를 이용해 호흡과 수면 패턴을 분석합니다. 현재 ‘파스타’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약 1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0만 명 수준으로 앱 이용이 활발하며 서비스가 추가되면 앱 다운로드와 사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됐습니다. 올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병원과 제약사와 손잡고 비만 환자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캐나다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벤처스와 전략적 협약을 맺으며 북미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핵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이르면 2027년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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