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위치공유 무제한 확대⋯사생활 침해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5-11-18 14:44:05 수정 2025-11-18 14:44:05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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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동의 시 상대방 위치 무제한 확인 가능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카카오가 친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기존 1시간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하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누리꾼 사이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톡친구 위치공유 서비스를 '친구위치' 기능으로 업데이트했다. 톡친구 위치공유 서비스는 지난 2019년 출시됐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친구끼리 서로 동의하면 제한된 시간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용자는 15분, 30분, 1시간 중 위치 공유 시간을 선택할 수 있었다.

업데이트된 '친구위치' 기능에서는 시간제한 없이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위치 공유를 종료하지 않으면 무제한으로 서로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해당 서비스 실행 전에는 반드시 본인 동의해야 한다. 14세 미만 이용자는 부모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위치 공유를 원하지 않을 때는 잠시 위치를 숨기거나 공유를 멈출 수 있다. 익명의 오픈채팅방, 100명이 초과한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친구위치'를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톡 친구에게만 위치 공유가 가능하다.

카카오의 위치공유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통제 욕구가 강한 사람이면 위치 공유를 강요하게 될 것",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싶지 않다", "감시용으로 쓰일 것"이라는 사생활 침해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길을 잘 잃는 친구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치매 환자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위치를 안심하고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는 "해당 서비스는 2019년부터 문제 없이 운영돼 왔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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