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아베’ 직격탄에 ‘키테넌트’ 유니클로 몰락

경제·산업 입력 2019-08-21 16:37:56 수정 2019-08-21 16:37:56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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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걸려있는 유니클로 간판 모습.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약속 장소 정하실 때, ‘0번 출구 00가게 앞’이라는 말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대형 상가에 입점해 있는 수많은 점포 중 사람들이 많이 찾고 유명한 가게, 이런 곳은 ‘키테넌트’, 즉 핵심점포라고 부릅니다. 물건을 사러 가는 사람도 많지만 워낙 위치적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핵심 상권이라면 반드시 이 키테넌트 점포가 들어가 있는데요. 최근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키테넌트로 주목받던 유니클로 매출이 떨어지면서, 부동산 상권에도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키테넌트’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2011년 11월 11일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틀로 문을 열었을 땐, 오픈 첫날에만 13억원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 점포 덕에 강남, 홍대 등으로 핵심 상권이 옮겨가면서 명성을 잃었던 명동역 앞 상권도 살아났습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도 찾는 이가 없었던 건물.

그런데 유니클로가 1층부터 4층까지 들어서자, 옷을 사겠다는 사람들로 건물 앞이 북적였던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해당 매장에서 옷을 사는 사람을 찾기 힘든 건 물론이고, 주변 상점을 찾는 이도 줄었습니다.


[브릿지] 
“한 때 명동역 앞 상권을 살려놓은 효자 점포였지만, 보시는 것처럼 현재 이곳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한국 국민들이 일본 불매운동으로 군국주의 부활을 추진 중인 일본 아베 총리에 일대 반격을 가하면서 한국의 대표 상권인 서울 명동 상권지도가 변하는 양상입니다.


영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문을 닫는 유니클로 종로3가점도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매출 하락으로 폐점을 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사드 문제 때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락하면서 명동 일대 화장품 매장이 철수하는 경우들도 발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 ara@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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