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유통업계, 마스크 물량확보 총력전

경제·산업 입력 2020-02-04 09:28:32 수정 2020-02-04 09:28:32 문다애 기자 0개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마스크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유통업계가 마스크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유통사들은 마스크를 적정 가격에 판매, 원활하게 유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수요는 폭등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마스크 물량은 총 370만여 개, 일 평균 약 53만개로 전년 1~2월 1일평균 판매량에 비해 무려 30배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유통업계가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마스크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 먼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경우 바이어들이 최근 마스크 협력업체를 방문 마스크 생산/판매 물량에 대한 긴급 협의를 진행했으며 협력업체와 ‘핫 라인’을 구축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키로 했다. 또한 기존에 마스크는 협력업체에 발주 이후 이틀 뒤에 점포에 입고가 됐으나 주요업체의 경우 발주 다음날 매장에 입고되도록 배송시스템을 개선했다. 인당 마스크 한정 판매도 실시한다. 마스크를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점별로 이마트는 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인당 1박스로 한정 판매한다.

11번가는 보건용 마스크 50만장을 긴급 직매입해 판매한다. 4일 오전 11시부터 ‘블루인더스 KF94‘ 20만장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인 50장 세트 1박스에 3만4900원에 판다. 더 많은 고객들이 살 수 있도록 ID당 2박스씩만 구매가 가능하다. 고객들이 빨리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당일 출고해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11번가는 보건용 마스크 셀러들과 협의해 추가 물량을 확보 중으로, 오는 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마다 마스크를 집중 판매한다. 또한 11번가는 비정상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거나 판매 가능한 수량을 갖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판매취소 및 배송지연 하는 셀러들로 인한 고객의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조치한다. ‘신종 코로나’ 사태를 악용하는 셀러라고 판단될 경우 내부 정책에 따라 페널티를 부과하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