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뉴리더]④이태권 바로고 대표 “상생이 성장의 지름길”
이태권 대표 “기업 문화 등 올해 내실 다지기 집중”
“점주·배달기사·고객 모두 행복한 산업 만든다”
예비 유니콘 바로고, 상생 통해 ‘퀀텀점프’ 도약
배달 전용 이륜차 개발 나서…“빅데이터 쌓는다”
배달 특화된 포장 용기 저렴하게 공급…상생 꾀해
[앵커]
음식뿐 아니라 생필품까지, 국내 배달 대행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편리함을 찾는 소비 형태와 함께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커지는 시장만큼 사업자 책임의 무게도 커져야 한다며 음식 점주와 배달 기사, 소비자까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기업이 있습니다. 예비 유니콘에 선정된 이태권 바로고 대표를 김혜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배달 건수 1억 건을 달성하며 배달 대행 시장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바로고.
커지는 배달 대행 시장만큼 기업 가치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권 / 바로고 대표
“배달에 대한 식음, 외식 쪽 시장 확장이 15% 이상 해마다 성장하고 있거든요. 배달대행 시장은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지난해 (매출이) 500억 정도 좀 넘은 것 같은데, 올해 두 배 이상 성장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외적 성장 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 등 내적 성장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외식업주, 배달기사(라이더), 고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태권 / 바로고 대표
“가장 중요한게 기업 문화거든요. 11분12초)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원바로고’를 만들면서 서비스의 질적 향상, 가맹점·상점에게 집중하는 걸 목표로 올해는 달려가려고 합니다. ”
우선, 배달 기사(라이더)가 존중받고 일 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열악한 처우 등으로 배달을 직업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문화 자체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태권 / 바로고 대표
“현장에 있는 라이더(배달기사)분들이 스스로 폄하 하면서 업에 종사하셨어요. 그런 분들이 10만명 넘게 종사하고 계셨습니다. (바로고)브랜드를 드린다면 당당하게 근무하실 수 있고, 어디 가서도 내가 직업이 딜리버리(배달기사)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게…”
배달에 특화된 전기 이륜차를 개발 중인데, 이 역시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 만들기의 일환입니다.
특히,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행 보조기능, 주행 정보, 동선 지도 등의 배달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넣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태권 / 바로고 대표
“운송에 적합한 모델로 배달하시는 분들께보다 편안하게 효용성 있게 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고요. ”
여기서 쌓은 빅데이터를 통해 부품 교체 주기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배달 기사를 위한 보험 상품 등을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포부입니다.
배달 기사의 경우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비싼 가격 등으로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현실에 착안한 겁니다.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사고 유형을 구체화하고 부품 유통 수리 공임에 대한 표준화를 통해 보험료 책정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바로고는 배달가방과 조끼 등 배달 장비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현대해상과 손잡고 보장 범위를 넓힌 보험(바로고 THE안심케어)을 출시하는 등 배달기사를 최우선에 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권 / 바로고 대표
“라이더(배달 기사)분들 보험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 분들이 보험을 들기 어려운 실정이 환경적으로 주워져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보험 쪽을 연구하고 있고 출시하고 있는 겁니다.”
외식업주들과의 상생도 꾀하고 있습니다.
음식의 종류에 적합한 친환경 포장 용기를 만들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음식이 식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과도한 포장 용기 비용 등으로 점주들의 고민이 깊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사업입니다.
이 대표는 외식업주들의 편의를 높이고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고’가 성장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태권 / 바로고 대표
“상점 사장님들을 어떻게 도와드릴까, 어떻게 하면 그분들이 조금 더 윤택해질까, 그분들이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들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될까를 고민하려고 합니다. 그(외식업주) 분들을 저희가 배려하고 존중했을 때 ‘바로고’의 존재가 명확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달 대행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불모지에서 시작해 지난해 예비 유니콘에 선정된 ‘바로고’. 올해 상생을 통한 ‘퀀텀점프’를 목표로 기업가치 1조원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naver.com
[영상취재 허재호 조무강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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