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구제 논의 미정”…대책위, 윤종원 면담·이사회 참관 요청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가 은행 측에 11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 참관 및 발언권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대책위는 또 이날 윤종원 행장과의 간담회를 추진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은행 측에 발송하고 오는 4일 10시30분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제4차 보상 촉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책위 측은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는 2015년 10월 정부의 ‘사모펀드 활성화’ 정책이 낳은 결과”라며 “윤종원 행장이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에서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것은 디스커버리펀드 문제를 해결하라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청와대 출신 윤 행장이 국책은행장으로서 사모펀드 사태 해결의 모범 리딩케이스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였으나 무책임 무관심 무의지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이사회 참관 및 발언권을 보장하고 윤 행장과의 간담회를 조속히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사회 참관이 이뤄지면 펀드 판매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적 사례를 전달하고 피해자 중심의 110% 해결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이사회가 11일 예정된 것은 맞지만 아직 피해자 구제 방안 논의가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책위 측이 공문을 통해 요구한 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일부 안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28일로 예정된 이사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사회에서는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투자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2019년에 걸쳐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약 6792억원 정도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당시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914억원이 환매 지연된 상태다. /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은행·한국전력공사, K-에너지 사업 강화 박차
- 한투증권, '제7회 리서치챌린지' 대상에 서울대 박승창
- 한화저축은행,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임 대표이사에 최승영 전무 선임
- 광주銀, 모니터링 전담인력 운영 효과 봤다…보이스피싱 23억원 편취 막아
- 수출입銀,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1억5000만 달러 금융 제공
- BNK부산은행,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금 전달
-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ESG 정교하게 다듬어 미래 준비할 때"
- BC카드, 결제 고객 대상 강원·경상 워터파크 할인 이벤트
- iM금융·다날 업무협약…금융과 핀테크 결합해 시너지 극대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소진공,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 개인정보보호 인증
- 2메인비즈협회, 한·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교류 방안 모색
- 3한림대의료원, 스마트도시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 4LG전자, 서비스품질지수 가전제품 A/S 분야 2년 연속 1위
- 5메가시티 진화하는 '남양주'...다산·왕숙·양정 주목
- 6삼성SDS, ‘RISE with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선정
- 7고흥군의회, 청렴 DNA 심고 신뢰받는 의정 구현 박차
- 8걷기 운동 하는 비만 노인, 삶의 질 2배 이상 높다
- 9에어프레미아, 호놀룰루 신규 취항…미주노선 확대 가속
- 102028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 위한 밑그림 완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