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워라밸 트렌드 확산…직주근접 단지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1-05-17 08:52:30 수정 2021-05-17 08:52: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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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효문동 일원 율동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되는 '율동지구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방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한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출퇴근 여건이 우수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 평균 경쟁률은 386.491을 기록했다. 12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925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산업단지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등이 가까이 있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어, 1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H3블록은 각종 공공기관이 가까운 단지로 눈길을 끌며, 평균 183.241로 청약을 마쳤고, 한달 뒤 부산에서 분양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도 평균 81.811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이 단지는 시청·경찰청·국세청·법원·검찰청 등이 인근에 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소재 염포성원상떼빌전용 84.69타입은 지난해 518,8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55,900만원 오른 24,700만원에 매매됐다. 단지 인근에 현대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이 위치해 있다.

 

업계에서는 워라밸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직주근접 단지는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데다, 교통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최근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아파트 분양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일원 율동 공공주택지구에서 율동지구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3개 블록 총 1,082가구(B1블록 239가구·B2블록 436가구·C2블록 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99등이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모듈화 일반산업단지가 가깝고, 매곡일반·중산일반·울산테크노파크·석유화학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 출퇴근 여건을 갖췄다. 인근에 수소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한 일렉드로겐오토밸리산업단지도 지난해 말 준공 완료됐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8일이며, 정당계약은 531~ 64일까지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서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59~84674가구 규모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 완주테크노밸리·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완주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가깝다.

 

효성중공업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일원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84아파트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가깝고, 천안일반산업단지·마정일반산업단지 등도 인근에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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