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농협 노조 "조합장 관련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관 파견…정부 특별감사" 촉구
"특정 후보 당선 시키기 선거운동하는 직원 발본색원"
[전주=이인호 기자] 한국노총 전북 군산지역지부 농업협동조합 소속의 노동조합이 해당 조합 조합장의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군산농협 정문 앞에서 임동철 군산농협 노조위원장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처벌과 압수수색 관련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문구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사진=이인호 기자]
이어 "군산농협 노동조합은 검찰과 경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와 함께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관 파견과 정부의 특별감사를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조합장이 인사권과 경영권을 모두 가지고 1인 절대권력을 유지하며 4년간 전횡을 일삼아도 실체가 드러나기 쉽지 않은게 지역농협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특정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일부 직원의 선거 개입 정황마저 포착 되고 있는게 군산농협의 현실이다. 군산농협의 개혁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조합장의 각종 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을 했다"며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1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도대체 언제까지 군산 농협의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날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너무나 안타깝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해마다 반복되는 군산농협의 단체협약 해지통보와 경영진들의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탄압에 맞서 노조는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비장함을 내비쳤다.
이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특정 후보 당선 시키기 위해 선거운동하는 직원 및 계속되는 군산농협의 법 위반과 노동탄압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과 각종 노동탄압 자행하는 군산농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 하라"고 주문했다.
노조 기자회견과 관련 박형기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 등록 서류 때문에 정신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상무에게 물어보면 된다"며 대답을 미뤘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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