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작가-경북 칠곡할매들 '다 괜찮아' 특별기획전

전국 입력 2023-03-17 08:14:22 수정 2023-03-17 08:14:22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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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혼모센터·미얀마 난민학교·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 등 사회공헌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의 15세 동화작가와 경북 칠곡군의 80대 할머니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만들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16일 오후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 전이수 동화작가, '칠곡할매'(이원순, 김영분)를 비롯한 제주도민 및 관광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이수 작가·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이 열렸다.


특별기획전은 '괜찮아'란 주제로 다음달 15일까지 전이수 작가와 칠곡할매글꼴을 공동 작업한 작품 40여점과 칠곡할매글꼴 시화 5점을 전시한다.

 

15세인 전이수 군은 2013년 제주로 이주해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동화작가로 2018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최연소 동화작가로 소개됐으며, 현재까지 동화책 및 에세이집 11권을 출간했다.

 

전이수 작가는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를 운영하며 얻는 수익을 제주 미혼모센터, 미얀마 난민학교, 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전 작가는 "할머니들의 깊은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칠곡할매글꼴과 저의 그림을 함께 전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할머니들의 숨결이 이곳 제주에서도 많은 사람의 가슴에 따뜻한 온기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특별기획전 소감을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10대와 80대가 세대를 넘어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미래를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특별기획전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전시가 문화도시를 선도하고 있는 제주의 정책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칠곡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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