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HDC현산, 2분기 성적표 '암울'
GS건설, 2분기 4,138억 영업적자…매출은 29%↑
"검단아파트 재시공 반영"…9년 만에 영업적자
HDC현산, 2분기 영업익 57억…전년比 91.4% 급감
HDC현산, 올해 상반기 수주 '0건'
GS·HDC현산, 부실시공 논란에 이미지 훼손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늘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안 그래도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 사고에 따른 여파까지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GS건설은 오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3조 4,950억 원, 영업이익은 4,140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신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지만,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 손실 5,500억 원을 반영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GS건설이 적자를 낸 건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9,336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으로 파악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1.4%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익률이 높은 주택사업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단 한 건의 수주도 맡지 못했습니다.
반면 작년 말 137.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18.3%로 19.4%포인트 감소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건설사 모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안을 달리며 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도 높게 평가받았지만, '부실시공'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실적 회복을 위한 관건은 하반기 수주인데, 떨어진 신뢰와 공사비 부담이 맞물려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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