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실적'에 부품주 몸값도 쑥
전국
입력 2015-10-11 17:47:45
수정 2015-10-11 17:47:45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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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삼성전자가 3·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하자 전자 부품업체들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잠정실적 발표 하루 전인 지난 6일 6만1,100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기(009150)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폭스바겐 사태 이후 전기차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고 있는 삼성SDI(006400)도 삼성전자 깜짝실적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7월16일(11만1,500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11만원을 회복했다.
삼성 휴대폰과 TV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미래나노텍(095500)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직후 이틀간 10% 넘게 뛰어올랐으며, 같은 기간 덕산네오룩스(213420)는 8.01% 상승했다. 또 아모텍(052710)(6.70%)과 아나패스(123860)(5.33%), 대덕GDS(004130)(4.95%), 인터플렉스(051370)(3.40%) 등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이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슈퍼울트라고화질(SUHD) TV 판매 호조에 따른 대형 UHD TV 패널 출하 증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확대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3·4분기 실적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포함해 삼성전자 휴대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7곳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9.6% 증가한 1,2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가 맞물려 부품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전자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 944억원을 크게 넘어선 1,01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상향 조정 폭만큼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20억원 적자에서 83억원 흑자로 대폭 끌어올리고 목표주가는 9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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