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지엠이 쉐보레 이쿼녹스를 앞세워 중형 SUV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경쟁상대인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등과 전면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음 대신 시트 진동으로 알려주는 햅틱시트가 탑재되는 등 안전 사양이 대거 장착됐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서울 강서구에서 파주까지 약 100km 구간을 몰아봤습니다.
[기자]
쉐보레 SUV 라인업의 글로벌 대표모델 이쿼녹스.
전면부에 쉐보레를 상징하는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LED헤드램프와 수평을 이뤄 세련된 느낌을 줬습니다.
차체크기(4,650x1,845x1,690mm)는 싼타페, 쏘렌토 보다 작고 QM6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쟁차종과 비교해 차체는 작지만 내부공간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1,800리터에 달하는 짐도 거뜬히 싣는 게 가능합니다.
친환경 고효율 1.6리터 에코텍 디젤 엔진이 장착돼 치고 나가는 느낌은 부족했지만 차체 경량화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했습니다.
공인복합연비는 동급 최고수준인 리터당 13.3km.
여기에 전방주차 보조시스템과 저속 자동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경고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됐습니다.
[브릿지]
“운전 중 차선을 밟고 가자 경고음 대신 시트쿠션의 진동으로 경고를 보내줍니다.”
무소음 진동경고시스템인 햅틱시트입니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 등 전후좌우 충돌 위험이 감지될 때 작동합니다.
다양한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 정우규 / 한국지엠 제품마케팅팀 차장
“경쟁사에서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제공하면서 약간 가격이 상승이 된 부분이 있지만…”
1.6리터 디젤 단일모델로만 출시된 이쿼녹스의 차량가격은 2,987만~3,892만원.
현대차 싼타페 2.0은 2,895만~3,945만원이고, 기아차 쏘렌토 2.0은 2,815만~3,79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쿼녹스는 출시 첫날 2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지는 등 초기 반응이 좋은 분위기입니다.
이쿼녹스가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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