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아파트 단지에 도입한 카셰어링 서비스에 전기차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남양주 별내, 파주 운정, 수원 호매실 등 수도권 23곳에 소형 전기차 트위지 45대를 배치한 건데요. 입주민은 저렴한 요금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어 장을 보거나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창신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의 한 임대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한켠에 르노의 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충전 중입니다.
이 차는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에 이용됩니다.
카셰어링은 원하는 시간 동안 이용요금을 지불하고 차를 빌려 쓰는 공유서비스를 말합니다.
LH는 이미 2013년부터 차 걱정 없는 임대아파트를 목표로 카셰어링 서비스인 LH행복카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전국 125개 임대단지에 총 181대가 배치됐고, 이용 회원수는 2만8,000여명에 달합니다.
이 서비스에 전기차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명숙 / 임대아파트 입주민
“택시 타려면 힘들어요. 이런 차가 들어오면 가격도 저렴하니까 우리가 타기는 너무 좋죠. 편하고. 없는 서민들한테 쓰기가 좋죠. 이용하기가. 장보러 갈 때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실제로 입주민이 이 차를 이용할 경우 시간당 3,000원의 이용료만 내면 됩니다.
보통 카셰어링 업체에서 소형 전기차를 빌릴 경우 1시간에 6,400원 가량. 절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이번에 남양주 별내 외에도 파주 운정, 고양 삼송, 수원 호매실 등 수도권 23개 임대단지에 총 45대가 배치됩니다.
LH는 입주민 반응이 좋을 경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우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들어가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고요. 전기차를 활용하다보니까 친환경적인 효과도 같이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효과가 좋으면 거의 모든 공공임대아파트로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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