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민영화 본계약 체결… 고용안정·자율경영 약속
경제·산업
입력 2019-03-08 16:48:00
수정 2019-03-08 16:48: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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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은 지 20년 만에 민영화됩니다. 오늘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고용안정과 자율경영을 약속했는데요. 그러나 노조는 본계약이 체결된 산은 앞에 찾아와 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은 거셉니다. 김혜영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의 세계 1위 조선사 탄생의 신호탄이 울렸습니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이 오늘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자율경영과 고용안정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에 이성근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싱크]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M&A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조선업의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에 힘쓰고, 공동협의체를 꾸려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방식은 산은이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사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출자하고, 이 중간지주사의 주식을 산은이 받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관건은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입니다.
경쟁국인 중국, 일본 등이 선뜻 승인을 해줄 지가 미지수입니다.
LNG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한국 조선사의 독과점 우려를 표명할 수 있습니다.
노조의 반발도 거셉니다.
인력 구조조정의 우려가 깊어지며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오늘 본계약이 체결된 산은 앞에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며 상경 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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