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흔들린 증시…향후 전망은?

증권·금융 입력 2019-05-14 16:47:48 수정 2019-05-14 16:47:48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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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가 흔들린 시장 상황을 앞선 레포트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 지, 국내 투자자들은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이 좋은지, 증권팀 이소연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기자, 일단 중국의 보복 관세조치로 인해 증시가 많이 흔들렸는데요. 중국 조치가 전혀 예상되지 못한 건가요? 왜 이렇게까지 증시가 흔들렸을까요?

[기자]
중국의 보복 관세를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위안화의 가치가 뉴욕증시를 흔들리게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위안화의 가치는 1달러 대비 6.9위안까지 치솟았는데요. 미국의 주요 기업, 특히 애플 등이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한다는 점에서 향후 비용 증가 등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증시는 오늘 장 마감으로 가며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장 초반에는 2,050선을 내주며 흔들렸는데요. 달러나 원화에 비해 위안화 강세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늘 1,190원대까지 상승한 여파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유출 우려가 생기며 시장이 불안정해진 것입니다. 
 

[앵커]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 자체가 아니라 ‘환’의 변화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거네요. 그렇다면 불안정해진 증시 상황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네, 이 부분은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시겠습니다. 


[VCR]최석원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그 시점(G20 정상회담)에 맞추고, 이제 협상을 진행할 거예요. 그 협상 과정에서 아마 또 트럼프는 굉장한, 여러 가지 형태의 자기 의견 표명을 할 겁니다. 그래서 그 시기는 전반적으로 보면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 잠복해서, 단기적인 반영은 이번 주 정도에 마무리 짓는다고 쳐도 계속해서 (불확실성이) 잔향의 형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앵커]
정리하면, 시장의 불안정성이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겠네요.
이 기자,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아무래도 투자 전략일 것 같은데요. 투자자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높일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4주 내로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트위터를 남긴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6월 28일~29일에는 G20 정상회담도 예정된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투자자들은 잠시 숨을 고르는 ‘관망세’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주가가 저평가된 구간임은 분명하다”면서도 “5월 말 종가를 기준으로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는 등 수급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투자전략이 관망 혹은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지금은 단기적인 매매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는데요. 다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금 저점 매수를 하려고 한다면,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반도체나 위안화 강세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면세점이나 화장품 종목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적어도 이달 말까지, 길면 오는 G20 정상회담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다소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영상촬영 조무강/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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