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검단신도시 대량 미분양에…“계약금 5%만 받겠다”

[앵커]
국내 시공순위 27위의 대방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가 대거 미분양을 기록하자 계약금을 5%만 받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계약률을 높여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3기신도시 발표로 검단 분양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계약금 5%’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검단 대방노블랜드1차’.
이 단지는 지난달 1,274가구를 분양했지만 1·2순위 청약에서 87명이 청약하는데 그쳤습니다.
93%가량이 미달 난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대방건설은 기존 계약금 10%를 5%로 확 낮췄습니다. 초기 부담을 덜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싱크] 검단 대방노블랜드1차 분양 관계자
“5%만 나가시고 나머지 5%는 회사에서 고객님 명의로 대출을 하되 거기에 대한 이자를 회사에서 납부해주는 걸로 그렇게 가요. 무이자로.”
실제 이 단지 전용 84C(5층) 주택형의 경우 분양가는 3억5,800만원 가량.
계약금 5%면 1,790만원 정도입니다. 당초엔 1차 계약금 5%에 한 달 내로 2차 계약금 5%를 내 결국 10%의 계약금을 내야했지만 앞으론 2차 계약금은 신용대출을 일으켜 그 이자를 대납해주겠다는 겁니다. 1,700만원 정도만 내면 집 한 채를 분양 받을 수 있단 소립니다.
업계에선 계약금 5%가 파격적이긴 하지만 검단이란 입지 탓에 완판까진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잔여물량 계약금까지도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면 진짜 극한 상황까지 간 거니까. 그만큼 절박한 거죠. 서울로 손쉽게 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여기는 쉽지가 않다…”
분양 호황기때 올랐던 계약금 비중이 20%에서 15%로, 다시 10%로 떨어진 상황에서 5% 계약금까지 등장하자 대방건설의 승부수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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