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 ‘메디솔’ 인수…6조 글로벌 모발이식 시장 진출
메타랩스가 연간 6조 원 규모의 글로벌 모발이식 수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메타랩스는 최근 자회사 메타약품을 통해 국내 모발이식 수술기기 회사 ‘메디솔’을 인수했다. ‘메디솔’은 이달 중 메타약품 의료기기 사업부로 편입돼 기존 R&D 및 국내외 영업 부서 등 핵심 조직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메디솔은 모발이식 장치, 두피용 레이저 치료기 등 모발이식 수술기기 전문 기업으로 모제림성형외과 외 국내 모발이식수술 전문병원 80여 곳과 대만, 태국 등 10여 개국 병원에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모발 이식 장치 시장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공학도 출신 대표 및 연구원 등 주요 인력들은 웰니스 의료 전자기기 연구개발 분야에서 17~21년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모발이식수술을 도입한 경북대 의대 모발이식수술팀과 R&D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메타랩스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대표적인 모발이식 의료기기 회사를 순차적으로 인수해 가격 경쟁 중심의 국내시장을 R&D 중심으로 재편성해 해외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1위 모제림성형외과가 보유한 방대한 이식수술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효율성, 모낭 생착률 등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신제품 R&D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10월 중 모발이식수술 의료기기 전문 R&D센터를 오픈한다. 또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터키(19년), 중국(20년), 기타 유럽 국가(21년) 순으로 글로벌 이식수술 기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이수진 메타약품 대표는 “병원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과 환자의 이식모 생착률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문 의료기기 연구 및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모발이식 수술 경쟁력을 세계 무대로 본격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타랩스는 이달 말 출시되는 메타약품의 전문 의약품 탈모치료제 2종과 모제림 탈모케어 샴푸 및 영양제, 모릭랩스의 탈모 커뮤니티 APP 론칭 등 탈모케어 사업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글로벌 탈모증 치료 시장의 성장세는 2012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전문 의료기기 회사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탈모케어 그룹으로 성장하겠다” 라고 전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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