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탈일본’…국산 불화수소 투입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일부 공정에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하는 국산 제품을 투입했습니다. 일본이 불화수소 등 첨단소재 수출규제에 나선지 약 두 달 만입니다. 국산품은 일본 제품 못지않은 파이브 나인(99.999%) 순도의 불화수소로 알려져 있어 일본산을 완전 대체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공정에 일본산 불화수소 대체품을 투입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산품이 일부 공정에 투입됐다”면서 “영업비밀이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업체인 솔브레인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만든 불화수소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 무수불산을 수입해 일본산 못지않은 ‘파이브 나인’(99.999%) 순도의 불화수소 액상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국산 불화수소를 반도체 생산의 모든 공정에 투입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이르면 연말쯤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생산한 불화수소 시제품을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차츰 민감도가 높은 공정으로 넓혀갈 방침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부 고사양 공정에 적용해 제품 양산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국내 업체가 생산한 불화수소를 조만간 시운전 작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업계의 ‘탈일본’ 소재 공급이 큰 문제없이 진행되면서 일본에선 관련 업체들이 오히려 다급해진 분위기입니다. 대형 고객사를 잃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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