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바이탈, BWㆍCB 1500억 발행.. 중입자가속기 도입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에서 만든 1억달러 ‘상생펀드’에서 투자 유치

현성바이탈은 1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5일 공시했다.
BW는 500억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이며,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2.0%이다. 만기일은 2022년 11월 4일이다. CB는 각각 500억원 규모의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모이며,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0%이다. 만기일은 각각 2022년 11월 4일과 2022년 12월 4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다.
현성바이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중입자암치료센터 건립에 본격 나서게 된다. 중입자가속기를 통한 암치료 연구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세계 처음으로 독일 GSI 연구소에서 시작이 됐으며, 2009년 하이델베르그 대학병원 내에 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설치돼 매년 1.000 ~ 2000명의 암환자가 치료를 받으면서 탁월한 치료효과가 인정됐다. 또한 북유럽방사선종양센터 장비는 하이델베르그 모델을 향상한 장비로 현시점에서는 가장 우수한 첨단장비(2008년 PTCOG 학회 인정)로 인정 받았다.
조규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이하 ‘KPTCC') 대표는 2002년 유니드파트너스를 설립해 선진국 병원경영 기법과 의학적 임상증례로 검증된 최첨단 의료용 장비와 기자재 등을 국내에 도입해 국산화를 추진했다. 2006년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 암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9년 독일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전문회사인 지멘스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중입자 암치료기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KPTCC 관계자는 “조규면 대표가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에서 만든 1억달러 규모의 ‘상생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하게 되며, CB와 BW 투자자들 역시 한상들이 소속된 기관”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국내에 장비가 없어 환자들은 외국으로 나가야 한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한국의 암환자들이 독일 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외암환자이송치료를 한다. 2010년 정부에서 중입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해 2천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사업이 좌초된 바 있다.
현성바이탈 관계자는 “당시 개발사업단이 국가 차원에서 특허가 중요하다며 독일과 일본에서 쓰지 않는 기술을 고집하다가 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한 것”이라며 “독일 치료센터와의 관계를 통해 효율적인 국내 도입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 충남도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 서명식을 갖고 투자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성바이탈은 오는 10월14일 임시주총을 열고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규면 대표는 전날 현성바이탈의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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