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밭’ 싱크홀, 338건 발생…5년 새 5배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19-09-30 09:10:03
수정 2019-09-30 09:10:03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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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 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172건의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은 도로에 면적 1㎡ 이상이거나 깊이 1m 이상의 지반침하 현상을 뜻한다.
지난 2014년 전국적으로 69건에 불과했던 싱크홀은 2015년 186건, 2016년 255건, 2017년 279건, 2018년 338건으로 5년 새 390%나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32건, 강원도 202건, 서울시 135건, 충청북도 120건, 부산시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싱크홀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452건으로 전체의 40.1%로 가장 많았고, 상수관 손상이 214건(19%), 다짐(되메우기)불량이 181건(16.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상하수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싱크홀은 706건으로 62.6%(상하수도 공사부실 40건, 3.5% 포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국의 20년 이상 노후 지방상하수도는 총연장 13만1,598km로 전체의 36.92%에 달한다.
송언석 의원은 “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특히 절반이 넘는 싱크홀이 상하수도 문제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 등 싱크홀 예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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