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대비 매매가 45% 올랐다

경제·산업 입력 2020-01-13 09:54:43 수정 2020-01-13 09:54:43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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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방]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지난해 하반기 서울 새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분양가 대비 45%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비율인 23%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13일 직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 가격과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전국 신축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와 비교해 평균 12.73%, 6,812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가 대비 7,0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이 붙은 겁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2019년 하반기 수도권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1억2,857만원 오르면서 20.22%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프리미엄만 3억7,319만원에 달했고 가격도 45.32% 올랐습니다. 서울은 세종시(45.38%)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분양가보다 2,424만원 올랐습니다. 2019년 상반기 1,237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 이상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을 제외하고 시세차익이 1억원이 넘는 지역은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3개 지역입니다.
 

반면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음에도 실거래가가 오히려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한 지역도 있습니다. 경남은 분양가보다 평균 703만원이 내려간 가격에 거래됐고, 경북이 204만원, 충북은 70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방과 서울과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좁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방의 경우 공급과잉도 일부 해소되고, 비규제지역의 경우 분양시장에 수요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 서울과 지방으로 양극화된 시장 흐름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요자들의 선택이 서울이나 자족 기능이 있는 수도권에 쏠리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겁니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 차이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함 랩장은 “과 수요나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면 정부가 예외 없이 추가 규제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에 크게 확장되지도, 축소되지도 않는 선에서 현상 유지될 것”이라도 분석했습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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