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50여개 병원서 中 방문력 없어도 '신종 코로나 검사 가능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증 여부를 6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이 전국 50여개 민간 병원에 도입된다.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더라도 발열,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의사의 판단하에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7일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한 사례정의를 새롭게 적용하면서 진단에 '중국 방문력' 요건이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사례정의 확대에 대해 "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뒤 국내에서 확진되는 환자가 늘어나는 데 따른 대비책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국내에서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고 들어와 확진된 사례가 잇따랐고, 이들이 중국 방문력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에서 배제되면서 지역사회에 무방비 노출됐었다.
이에 그동안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시행했던 검사법이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가능해지면서 검사 물량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에서는 하루에 2,000여건 정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사가 사례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환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막연한 불안으로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으므로 의사의 판단을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전날 "검사를 강화하고 사례 정의를 넓히다 보면 확진 환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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