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큐브엔터 매각에 재무구조 개선↑…매각 급물살 탈까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아이에이치큐(IHQ)가 자회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의 지분 전량을 브이티지엠피에 매각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큐브엔터 매각으로 수백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어서 수년째 표류하던 IHQ 매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대주주 딜라이브는 IHQ 지분매각을 위해 분리매각 등의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HQ는 투자 및 성장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큐브엔터 지분 813만4,200주(30.61%)를 브이티지엠피에 전량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291억원으로 2018년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4.2%다.
IHQ는 지난 2013년 음원시장 진출을 위해 과거 가수 ‘비’를 비롯해 ‘포미닛’, ‘비스트’ 등을 아티스트를 발굴한 큐브엔터에 165억원을 투자하고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7년 만에 투자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선 IHQ는 이번 큐브엔터 매각 차익이 약 126억원에 달해 짭짭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 지분 매각에 따른 막대한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IHQ가 기업재무구조 슬림화를 위해 잠재부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향후 매수자 유치가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터사업부문의 영업권 상각은 향후 매각 등 IHQ의 주요 이슈 상황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IHQ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8억3,53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이내에 현금화될 수 있는 유동자산은 868억원에 달한다. 큐브엔터 매각 자금이 유입될 경우 관련 자산들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IHQ의 부채비율은 18.4%를 기록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해오고 있다.
탄탄한 자본금은 매각 시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작년 말 기준 IHQ의 자본금은 731억1,787만원에 달해 재무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엔터 3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117억2,095만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92억5,899만6,500만원), JYP엔터테인먼트(179억4,22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올해 3분기 말 기준 딜라이브와 특수관계인인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는 IHQ의 지분을 각각 34.65%(506만주), 10.83%(158만주) 보유한 1·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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