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에 ‘미래 모빌리티 기지’ 설립
[앵커]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떠오른 싱가포르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또 한 번 보폭을 넓힙니다.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를 건립하고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인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검증과 시장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세웁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 1위에 올랐고, 2025년까지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네이션’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차는 싱가포르를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혁신센터를 통해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와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등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검증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이스라엘·독일·중국 등에 위치한 글로벌 혁신 거점 ‘현대 크래들’과 인공지능 전담 조직 ‘에어랩’을 혁신센터와 연계·운영합니다.
또한 차량의 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한 혁신 작업도 병행합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차 제조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구상입니다.
센터에는 소규모 전기차 시범생산 체계도 갖춰질 전망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지능형 제조 플랫폼에서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 현대자동차그룹 책임매니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겠다는 혁신 프로젝트입니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혁신 센터는 오는 5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서 착공을 시작해 부지 4만4,000㎡,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2022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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