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부동산 강타…증권가 ‘긴장’
코로나19 해외부동산 충격…증권사 ‘전전긍긍’
영업 중단·매장 폐쇄…美 리츠 배당 중단·주가 폭락
국내 해외부동산 투자펀드 설정액 55조 달해
코로나19 확산…부동산 투자한 증권사 손실 우려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금융과 부동산 등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시장의 침체 여파 속 국내 증권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년간 해외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린 만큼, 피해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해외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수년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자금을 쏟아부은 국내 증권사들도 비상입니다.
[인터뷰] 김형근/NH투자증권 연구원
“지금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자산 중 하나는 호텔이고, 두번째는 리테일(상가)입니다. 미국은 임차인이 사실상 임대료를 못 내겠다고 해서 임대료 파업을 진행 중에 있어서 (임대 수익 등에) 굉장히 직격탄을 맞고 있거든요. 증권사에서 실물자산을 사서 셀다운(재매각)할 때도 잘 안될 가능성이 높죠. ”
코로나19 사태에 각국 정부는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영업중단과 매장 폐쇄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업체, 점포 등이 휴점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자, 미국 부동산투자회사 (리츠)들은 배당 중단과 주가 급락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호텔·리조트 리츠인 ‘파크 호텔&리조트’ 주가는 70%, 미국 최대 리테일 리츠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주가 역시 60% 넘게 빠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13개 호텔 리츠와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배당 중단 또는 배당금 삭감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의 해외부동산 투자펀드 설정액은 3월 말 54조7,935억원에 달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위험 노출(익스포저) 금액도 2017년 말 약 2조7,000억원에서 작년 6월 말 현재 약 8조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 지역이 되면서 현지 부동산에 집중투자한 증권사와 관련 해외부동산 펀드들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을 총액인수 한 후 기관투자자에게 재매각(셀다운) 하는 관행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naver.com
[영상편집 강현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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