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코로나19 위중 증상, 호중구 과잉 활성화가 원인일 가능성’ 연구발표…‘강세’

증권·금융 입력 2020-04-21 10:12:10 수정 2020-04-21 10:12:1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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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맥 CI.[사진=에스맥]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에스맥의 주가가 강세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 코로나19의 위중한 증상들이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s)의 과잉 활성화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가 호중구 제거 및 생성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1일 오전 10시 8분 에스맥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20일(현지시간) ‘실험의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는 미국의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페인스타인 의학 연구소·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나다의 맥길대 보건센터 연구소 등 11개 ‘네트워크 컨소시엄’이 참여한 코로나19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트워크 컨소시엄은 과도한 ‘호중구 세포외 트랩(NETs)’ 활성화로 생기는 호흡곤란 증상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박테리아 등 병원체가 침입하면 호중구는 독성 효소를 함유한 DNA망(web)으로 병원체를 집어삼킨다. 그런데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생긴 경우에는 NETs이라는 이 DNA망이 폐와 다른 주요 기관에 심한 손상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컨소시엄의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NETs 과민 반응이 코로나19의 공통적인 특징인지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NETs의 과도한 활성화가 코로나19의 위중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유망한 치료법 개발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다이노나의 호중구 유래 면역 억제세포 타깃 신약 ‘DNP002’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이노나에 따르면 회사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에서 DNP002 투약 1주차에 호중구가 완전히 제거되며, 2주차부터 호중구가 바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호중구 이외의 다른 백혈구인 ‘lymphocyte’나 ‘monocyte’는 제거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노나는 해당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4월 안에 식약처에 임상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며, 3~4분기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최근 CRO 계약을 완료했고, 곧 식약처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식약처가 최근 코로나19 임상시험계획 심사를 15일 이내로 단축한다고 발표한 만큼 다이노나가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 있는 코로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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