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낮춘 벨로스터N…자동변속기로 ‘가속감’ 폭발

[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고성능차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국내 첫 고성능 모델인 ‘벨로스터 N’에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라인업을 추가했는데요. 나아가 고성능 브랜드 신차 5종을 출시해 고성능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1일 신규 변속기를 적용한 ‘2020 벨로스터 N’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변속기의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수동변속기 모델만 있었지만, 클러치 2개로 변속을 자동화한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추가돼  수동 기어 조작이 익숙지 않은 운전자도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러치 작동 과정에 오일을 사용해 윤활·냉각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fㆍm를 발휘하는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전재갑 / 현대자동차 준중형1PM  

“주요 개발 포인트는 접근성과 안전성입니다. 이번 DCT 모델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고성능 차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약 1시간 30분 동안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을 주행한 결과 벨로스터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의 철학인 ’운전의 재미‘를 충족시켰습니다. 시속 200㎞ 이상으로 속도를 내보고 급커브 구간에 코너링하는 중에도 불안한 느낌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달리는 도중 부스터를 장착한 것처럼 일시적인 극한 주행 기능인 ’N 그린 시프트‘를 비롯해 정지 상황에서 최대 가속을 돕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5.6로 기존 수동변속기 모델 대비 0.5초 단축됐습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N’을 시작으로 올해 쏘나타와 아반떼, 코나, 투싼 등 총 5종의 N 모델을 선보이며 ‘고성능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