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⑮]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스피치에 대응하는 건강한 스피치
우리는 살면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괴롭힘과 언어폭력을 경험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연인, 배우자, 친구에게 말이다. 믿고 좋아했던 사람에게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다른 사람들은 너보다 훨씬 낫던데.” 등의 말을 들을 때 당혹함을 감출수가 없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비하하거나 조롱, 무시하는 말, 비교하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 스스로 자존감이 바닥이 나 있는 사람일 경우가 높다. 어쩌면 불쌍한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을 비하, 무시, 조롱, 비교하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타인보다 월등히 낫다는 감정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자신이 희열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게 스스로를 인정하는 사람은 없다는 자괴감과 삶 속의 트라우마,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언어폭력을 한다.
그들은 종종 다른 사람의 상처를 자신의 언어폭력의 도구로 활용한다.
가까운 사람의 상처에 일부러 흠집이나 비아냥거리며, 그들을 괴롭힌다.
“너 그 때 볼만 했는데 말이야.” “네가 그때 뭐 한 게 있었나?” “네가 뭘 했다고 그래?” “그게 힘들었었다고? 너 그때 도망가기 바빴잖아.” “야, 나는 너보다 훨씬 더 힘들었어.” 등의 공감은 전혀 없는, 타인을 무시하는 말투로 자신의 위치가 올라가는 비정상적인 희열감을 느낀다.
이러한 사람과 가까이 하고, 대화를 하면 두통이 발생하거나 마음이 굉장히 답답해진다.
나의 상처와 나의 존재를 존중하지 못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면 정신 건강과 몸 건강에 해롭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그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타인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말을 하면서 자신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타인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전혀 모른다. 단지 그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되어 있고, 그 스스로만 중요할 뿐이다.
이러한 자존감이 낮은 부정적인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고 대응하는 방법은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 당장 그 불편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자리를 벗어나라. 그리고 그 부정적인 말을 한 사람의 말이 아무렇지 않다는 대응을 해야 한다. 거기에 반응을 하고, 분노할수록 부정적인 스피치를 하는 사람들은 더 신나 할 것이다. 당신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온통 쌓여 있는 사람은 모든 말이 비교하는 말, 질투하는 말, 후회의 말, 무시의 말로 가득하다. 당신의 삶을 위해서라도 그러한 부정적인 사람들과 멀리 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끔 부정적인 감정의 쓰레기를 쏟아내는 사람에게 그가 한 말을 똑같이 앵무새처럼 감정을 배제한 채 읽어주듯이 말하면, 그 사람은 거울처럼 그 말을 되받아 가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할 것이다.
매사 당신의 모든 행동에 지적하는 시어머니의 말, “너는 파전을 만들라니까 왜 파는 없고 밀가루만 잔뜩 했니? 넌 집에서 음식도 못 배웠니?”, “네 어머니, 파전을 만들라니까 파는 없고 밀가루만 잔뜩 했네요. 음식을 못 배웠나 봐요”라고 말하며, 호호호 웃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잘못을 매사 지적했던 사람은 당신의 유연한 반응에 더는 지적을 못할 것이다. 부정적인 스피치에 위축되고, 기분 상하기를 바란 것 일 수도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니 당황할 것이다. 그러면 그걸로 되었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당신은 묵묵히 당신의 길을 가라. 그게 당신의 인생의 시간을 소중히 다루는 방법이다.
이지연 스피치 전문가·퀸스스피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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