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감에 변동성↑…언택트 관련주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0-06-18 09:01:57 수정 2020-06-18 09:01:5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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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코스피는 대북 리스크와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감으로 하루 만에 4.76% 급락하고, 그 다음달에는 5.28%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금융 시장은 코로나19 2차 유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외에도 대북 리스크와 중국과 인도 간의 군사 충돌 등 여러 대외 악재가 증시를 짓누르는 형국이다. 


현재 시점에서 경제 펀더멘탈을 확인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 뉴욕 증시는 나흘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37포인트(0.65%) 하락한 2만6,119.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5포인트(0.36%) 떨어진 3,113.49, 나스닥종합 지수는 14.66포인트(0.15%) 내린 9,91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개별 회사채 종목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는 유동성과 시장 기능을 지원하는데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이 고개를 들면서 장 막판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 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1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또한 로이터는 이날 미국 최소 6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견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항공편을 취소시키고 등교를 중단시키는 등 통제조치 수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전일 브라질은 하루 기준 사상 최대인 3만5,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미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부담은 시장 참여자들의 방어적인 성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증시의 경우 언택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를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 또한 방어적인 모습 속에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증시의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비록 파월 연준의장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지속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유지한다고 언급하는 등 유동성 장세 지속 기대는 높지만,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며 “비공개로 진행된 미-중 협상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오늘도 전일과 같이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연동한 장세가 진행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선주로의 지나친 자금 쏠림 현상은 국내 증시의 경계 신호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스피 거래대금 회전율상위 50개 종목 중에서 우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일 16%에서 17일 78%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중공우는 매매 정지일을 제외하고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 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 변동성이 커질수 있는 우선주와 같은 종목군으로 유동성이 쏠리고 있다”면서 “펀더멘탈과 주가 간 괴리가 심화되는 현상이 목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계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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