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子 다이노나, 항체신약 ‘DNP002’ 고형암 임상1상 IND 신청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에스맥의 자회사 다이노나가 항체신약 ‘DNP002’의 고형암 대상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DNP002는 고형암에 과발현되는 CAECAM6 타깃 인간화 항체로 지난 2018년 10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공동개발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개발을 진행해 왔다. 다이노나는 이 과정에서 종양세포 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세포(MDSC)도 제거해 암환자의 면역 재활성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고형암은 미충족 수요가 특히 높아 시장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치료제로 꼽힌다”면서 “다이노나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DNP002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다. 회사 측은 식약처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상에 착수할 계획으로 연내 환자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노나는 1a상 후 진행경과에 따라 특정 용량에 대해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코호트 연구를 1b상으로 동반할 계획이다.
이후 임상 2a상에서는 유효성 확대를 위해 PD-1(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계열의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 개발을 추진한다. 다이노나는 바이오마커 연구와 연계를 통해 유효성이 극대화된 적응증을 찾아내는 한편 PD-1에 대한 반응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DNP002가 면역억제 세포인 MDSC를 제거해 면역활성을 유도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PD-1 불응성 또는 저항성에 대한 탐색적 임상시험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DNP002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치료제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앞선 비임상 실험에서 DNP002의 면역 관여 호중구의 제거와 생성 기능을 확인했고, 고형암 임상시험에서도 면역 재활성화 효과의 검증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임상이 코로나19 관련 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임상은 구체적인 임상시험에 대해 식약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앞선 다이노나 관계자는 “국가영장류센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 모델의 유효성 시험을 거친 후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노나는 DNP002 외에도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DNP007’의 자가면역질환 대상 임상1상 IND도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면역활성용 CD40 항체 후보, 코로나 중화항체 발굴 및 암 특이 후보 항체 발굴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스맥은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로 올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30.3%로 확대했다.
에스맥은 다이노나 외에도 코스피 상장법인 금호에이치티(214330) 지분 37.4%, 코넥스 상장법인 엔에스엠(238170)의 지분 47.38%를 각각 확보한 최대주주로 자회사들과 여러가지 사업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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