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디플레이션 가능성 작아…자산가격 상승 우려”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내년 이후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물가 하락 요인의 영향이 줄고 경기는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서비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상당히 지연될 경우, 경제 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나 추세적 물가 흐름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자산가격 상승만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 인하로 경제주체들의 차입비용이 절감됐고, 유동성 확대 공급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신용 흐름을 개선해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막는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이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서 그동안 진정 기미를 보였던 주택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여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자산가격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불균형 위험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처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지난달 28일 한은이 발표한 경제 전망의 배경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제활동의 재개가 순차적으로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이렇게 보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신한은행, 주거위기청년 지원을 위한 상생공간 ‘청년, 공간’ 개소
- KB국민은행,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바다숲 2호 조성
- 産銀, Next 100 포럼 세미나…첨단 전략 산업 육성 논의
- 나스미디어, ‘구글 마케팅 플랫폼’ 리셀러 선정
- 제론셀베인, ‘PDRN KOL meeting’ 개최
- 헥토파이낸셜, 열매컴퍼니 STO 결제 솔루션 제공
- 세니젠, 박정웅 대표 자사주 추가 매입…"주주가치 제고"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동연,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2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3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4“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5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6“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7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8“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9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10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