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8일 오전 시황] “과거를 볼 것인가, 미래를 볼 것인가?”
현재 시장은 어려움과 쉬움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복합변수들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할 경우, 그리고 이전 시장에 대한 평가잣대를 기준으로 시장을 바라볼 경우 현재 시장은 상당히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나 시장을 조금 더 단순하게 살펴볼 경우 아주 쉬운 장이다.
주식시장의 존재 이유는 학술적으로 매우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주식시장의 본질적 목적은 다양한 거래대상을 올려놓은 후 그 대상을 이용한 인간 본성 내면에 자리잡은 욕심이라는 부분을 자극하는것이 시장 본연의 본질일 것이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경제절벽현상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코로나가 단기간내 마무리 되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들 비롯 경제 주요 주체들의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는것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처로서 각국정부는 무차별적인 현금살포를 단행하고 있다. 그로인해 현금의 가치는 줄어들 수 밖에 없으며, 재화의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알고 있다.
이러한 현 국면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의 괴리는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발생하고 있는 부정적 견해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볼 경우 모든 것이 비관적이 된다. 반면, 코로나 이후 전개될 수 있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바라볼 경우 비관적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세계적인 주식시장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비관론적인 내용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서도 시장을 불사조처럼 죽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원동력은 결국 돈에 의한 결과물이며, 인간은 항상 돈에 굴복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돈에 의해 지배되는 현재의 시장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욕심이라는 부분이 결합되어 시장의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돈에 의해 지배되고 있고 있기에 혹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버블’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돈의 힘에 의해 주식시장의 상승이 이어지게 되면 실물 경기에 긍정적 작용을 하게 된다.
기업의 경제활동은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것이 사실이나, 일반 국민의 소비활동은 코로나이전으로 회복되어가고 있다. 기본소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을 비롯 주식과 부동산등 재테크를 통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가 발생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소비가 회복된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기업의 낮아진 공장가동율을 개선시키는 효과로 가져오게 된다.
저금리, 저물가 상태 하에서 소비의 진작은 모든 경제 주체의 경제활동을 강화시켜주게 되는 절대적 요소가 된다. 경제 절벽 상황속에서도 유가의 회복 물동량의 증가세, 각종 원자재 가격의 회복 등은 앞으로 경기 상황이 코로나로 인해 깊어진 불황은 나날들이 계속이어지지 않고 벗어나게 된다는것을 의미하는 아주 중요한 시그널에 해당된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3차산업의 주체들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가는 반면, 4차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라아만 시장이 좋은 것이 아닌 것이다. 피해를 보는 쪽과 수혜를 보는 쪽이 극명하게 구분되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현상인 것이다.
주가는 성장 스토리가 상승을 이끌어가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성장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시장에서 우선순위의 투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수준에서도 여전히 비싼 종목과 싼 종목들이 공존한다. 단순히 시장에서 형성된 과거의 주가 대비 현재의 주가가 비싸냐, 싸냐의 논리로 접근하는것이 아닌, 지금보다 앞으로 어떤 주식이 더 비싼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냐에 대한 시각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과거의 주가 대비 현재의 주가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과 현재의 주가 대비 앞으로 평가받게 될 주가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경우 시장은 어려워질 수도, 쉬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시스템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30년 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튜브 방송 ‘홍성학의 장중일기’ = 매일 아침 개장전 8: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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