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주 ‘껑충’… 디지털 뉴딜 정책 수혜 부각

증권·금융 입력 2020-09-22 10:06:16 수정 2020-09-22 10:06:1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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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최근 5G(5세대) 네트워크 장비주들이 상승세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내년이 한국판 뉴딜 추진 원년인 만큼, 관련주 중에서도 특히 5G 장비주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 전반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4차 산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활용 및 융합 등을 추진한다. 모든 산업을 데이터와 묶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 수혜 이외에도 △’코로나19(COVID-19)’ 촉발 비대면 일상화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세계 각국의 화웨이 장비 배제 반사이익 △글로벌 5G 네트워크 투자 본격화 등도 국내 5G 장비주의 추가 호재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은 4차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성장의 근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다면 가장 대표적인 수혜주는 5G 장비주를 꼽을 수 있다”며 “국내 이동통신 3사(SKT, KT, LGU+) 정책적 목표를 감안하면, 5G 관련 투자는 2022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 5G 장비주를 최대 수혜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5G 장비주를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 진행을 위해서는 5G 인프라 확충이 선제조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뉴딜 예산 배분을 책임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 디지털 뉴딜 5G 사업계획을 별개로 발표할 만큼, 5G 인프라 구축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통신장비 스위치, 라우터 등에 사용되는 초고다층 PCB를 생산하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디지털 뉴딜이 발표된 지난 7월 14일 직후 거래일(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약 10% 넘게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52주 신고가를 세 차례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약 10%가량 상승한 케이엠더블유(032500)도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RF(Radio Frequency : 무선 주파수) 무선통신 기지국에 탑재되는 각종 장비·부품류를 생산 및 판매한다.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를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모바일 백홀(Backhaul) 생산 기업 다산네트웍스(039560)와 국내 기지국용 안테나 시장 점유율 1위 에이스테크(088800)도 모두 디지털 뉴딜 정책 발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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