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2만5,564대 리콜…배터리 분리막 손상 추정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8년부터 국내외에서 12건의 화재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EV)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코나 EV에서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 결함 조사기관인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이 현대차와 공동으로 한 조사 결과, 제조 공정성 품질불량으로 배터리 셀의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생산된 차량 2만5,564대다.
리콜 대상 차량들은 우선 소프트웨어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만 업데이트된다. 이번 결함이 모든 코나 EV 차량에 동일하게 발생하는 구조적 결함이 아닌 일부 제품의 불량 문제로 봤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된 BMS는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의 추가 이상 변화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충전 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한다. 소비자와 긴급출동 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경고메시지도 자동 전달한다. 현대차는 갱신된 BMS가 배터리 이상 징후를 감지했을 경우 새로운 배터리팩으로 전면 교체해준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 조치를 통해서 전기차 생산이나 보급에 지장이 없도록 전기차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결함시정과 관련해 현대차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만약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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