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1월17일] 모더나 백신 낙관론에 상승
◆ 미 증시는 모더나(+9.58%)의 임상 데이터 발표에 힘입어 백신 낙관론이 재부각되자 상승. 특히 긍정적인 백신 데이터를 이유로 주요 투자은행들이 코로나 피해 업종의 EPS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언텍트 종목은 부진하는 등 차별화.
(다우지수 +1.60%, 나스닥지수 +0.80%, S&P500지수 +1.17%, 러셀2000지수 +2.3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48%)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높은 감염 예방률을 보였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미 제약업체 모더나는 이날 최종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4.5%의 감염 예방률을 보였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했음. 3만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은 감염자는 5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짐. 특히, 모더나는 영하 70도 초저온 냉동 보관을 해야 효과를 유지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가정용이나 의료용 냉장고에 보관해도 안정적인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음. 이어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피로,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만 보고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음. 시장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도 높은 효과성을 보이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이날 모더나 주가는 9% 넘게 급등했으며, 항공•여행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기록.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날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 EU 집행위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는 데 합의했고,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가팔라지고 있으며,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 수가 6만5,916명으로 집계되는 등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음. 뉴욕타임스는 지난 하루 동안 미국에서 13만5,187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음. 이어 지난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15만265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앞선 2주일에 비해 81% 증가한 규모라고 보도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0.5에서 6.3으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하회.
국제유가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1달러(+3.02%) 상승한 41.3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자동차, 운수,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화학, 산업서비스, 금속/광업, 경기관련 소비재, 보험,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복합산업, 음식료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모더나(+9.58%)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급등했고, 델타항공(+4.22%), 사우스웨스트항공(+3.87%),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5.16%) 등 항공과 윈 리조트(+2.77%) 등 카지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6.93%) 등 크루즈 등 항공•여행 관련 업체들이 상승.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모빌(+5.77%), 셰브런(+7.14%) 등 정유 업체도 강세. PNC 파이낸셜 서비스(+2.86%)는 스페인 BBVA의 미국 사업부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타이슨 푸드(+3.83%)는 호실적 발표 속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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