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고가 단지 관망세 지속"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6주간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이번주 오름폭을 줄였다.
26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3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0.15% 올랐다. 전주(0.18%)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02%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2일(0.02%) 이후 4주째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13일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0.05%)는 전농·이문·답십리동 위주로, 강북구(0.04%)는 번·수유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구축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3%)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01%)는 고덕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이번주 0.12%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 지역도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2%로 오름세가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김포시(0.98%)는 골드라인 역세권과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발표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수도권 전세가격은 이번주 0.25% 오르며, 전주(0.26%)보다 소폭 상승세가 줄었다.
서울 전세가 0.15% 올라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고, 인천이 0.38%올라 전주(0.52%) 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경기도 전세는 이번주 0.28% 올라 전주(0.27%)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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