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 스타트업 스피치교육의 IR발표 전 보이스트레이닝 전략

“너무 성의가 없어요. 아무것도 안 들려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페이퍼랑 너무 다른데요.” 

이 예시는 투자발표회 사업계획서 IR발표 현장에서 기업 CEO의 발표를 듣고 심사위원이나 투자자가 하는 실제 말이다.

발표자가 발음도 부정확하고,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고 무성의한 말투일 때 이런 반응이 나온다. 필자도 투자발표회 PT 발표 심사를 가서 이러한 사업발표를 들으면 내용에 비해 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쉽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목소리의 이미지, 목소리 전달력이 좋지 않으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당연히 투자자가 목소리만 들어도 신뢰감이 형성이 안 되어서 기업의 투자유치 IR은 실패한다.

UCLA 메라비언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대방의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목소리가 무려 38%의 영향을 준다고 한다. 신뢰감을 주는 스피치를 하려면 목소리가 중요하다.

자세나 태도가 55%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효과적인 스피치를 위해서는 비언어적 요소인 보이스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매력적인 보이스의 첫 번째, 듣기 좋은 음성이다.

잘 들리는 음성, 듣기 좋은 음성을 가지려면 발성, 호흡, 톤, 말투, 발음 모두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매력보이스 트레이닝 해야 한다. 이것 중 하나라도 놓치면 목소리는 바로 티가 난다.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고 신뢰감, 전달력도 떨어진다.

매력적인 보이스 두 번째, 밝고 미소가 베어져 있는 부드러운 음성이다.

무게 잡고 자신감이 과해서, 무성의한 말투로 “안녕하세요~저는 어디~대표이구요~” 발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타트업 중에 과한 업무로 피곤과 힘듦에 우울한 목소리로 침울한 발표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게감, 과한 자신감, 건성건성, 우울한 말투 모두 매력적이지 않아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투자하면 투자금 회수는 될까?” “기업이 제대로 운영은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투자에 대한 마음을 접는다.

듣기 좋은 음성, 미소가 있는 부드러운 음성을 만들기 위한 꿀보이스 발성법은 다음과 같다.

목소리에도 윤이 나게 하려면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

먼저, 자세는 어깨 펴시고 등을 곧게 다리는 11자, 턱은 살짝 당겨서 앞을 응시한다. 눈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이 미소를 지어주고, 눈과 입에 미소를 탑재한다. 7박자 동안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숨을 들이 마시면서 배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도록 한다. 앞배 옆 배 윗배 옆구리 배까지 호흡으로 땅땅하게 채우고 그 상태에서 입을 ‘으’나 ‘우’ 모양으로 오픈하고, 호흡을 내뱉는다.

미온의 바람이 입 밖으로 나오고 호흡은 균등하게 내뱉어야 성량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호흡을 뱉을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내뱉는다. 숨을 내뱉으면 배는 점점 들어가고, 호흡이 끊어질 때까지 내뱉는다.

소리를 낼 때는 ‘아’ 기본음가로 발성 훈련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목구멍과 입을 완전히 개방하여 소리를 내야 하는 점이다. 목을 절대 누르면 안 되고, 공명이 나도록 입 안을 동그랗게 해주어야 한다. 부드러운 말투를 내기 위해, ‘입니다’, ‘습니다’와 같은 종결어미는 파도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듯이, 음역대는 솔에서 도까지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호흡으로 소리를 마무리한다.

7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5분씩 복식호흡, 발성훈련을 하고 4주간 리딩 훈련과 병행 하여 보이스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꾸준하게 정성을 들여 매력 보이스 트레이닝을 한다면 당신의 스피치 발표는 놀라울 정도로 변화하고, 자신감이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 자신감은 아우라를 가지게 하고, 스피치로 인한 당신의 변화는 인생의 긍정 변화를 가져다주리라 확신한다.

이지연 스피치 전문가·퀸스스피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