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2·4대책 이후 가격 하락했다···용산 하락 비중 53%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정부의 2·4 공급대책 이후 가격이 하락한 서울 아파트 단지가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직방이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01년 3월
23일까지 공개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4대책 이후 가격이 하락하는 주택형의 비중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상승하는 주택형은 전체의 57%, 하락은 39.9%, 보합은 3.1%였다. 그러나 11월에는 상승하는 주택형이 60.4%로 늘어나고 하락하는 주택형은 37%로 줄어들었다. 12월에는 상승 67.7%, 하락 30.2%, 보합 2.1%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 2·4대책이
나오기 이전까지 상승하는 주택형이 74.5%로 정점을 찍었다. 하락하는
주택형은 23.1%로 줄어들었다. 2·4대책 이후로는 70%를 넘어섰던 상승하는 주택형이 다시 64.3%로 감소했다. 하락하는 주택형도 33.3%로, 30%대까지 확대됐다.
서울
모든 권역에서 2·4대책 이후 하락 비중이 늘었다. 그중에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 하락 주택형의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36.2%, 그외 서울 33.3%, 노·도·강(노원·도봉·강북) 28.7% 순이다.
구
별로는 용산구의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53.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강남 43.3% 순이다.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은 이들
지역뿐만 아니라 강서 42.6%, 서대문 41.7%, 강북
41.4%, 동대문 40.9% 등 서울 전반적으로 하락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방은
“기존의 수요 억제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정책과 맞물려 2·4대책이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시장 안정세가 본격적인 하락세나 가격 하락세로 판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남아 있고 기존 가격 상승의 주원인인 저금리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시장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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