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바이든 대통령 의회연설·4월 FOMC…증시 관망세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1-04-26 09:00:15 수정 2021-04-26 09:00:15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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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는 지난 23일 지표 개선과 바이든 정부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우려로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관련 이슈 영향이 크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외연설과 4월 FOMC 미팅, 국내외 주요기업의 실적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여기서 나올 이야기를 기다리며 미국과 국내 증시 모두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9포인트(0.67%) 상승한 3만4,043.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19포인트(1.09%) 오르며 4,180.17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98.4포인트(1.44%) 상승한 1만4,016.81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화두는 증세 이슈와 인플레이션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현재 20%인 자본소득세율을 39.6%로 약 2배 가량 올린다는 이른바 부자증세를 언급하며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시장은 단숨에 2배 수준의 세율 인상은 정치적 상황 등을 감안할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타협과 절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조달러 '미국가족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증세안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나올 발언에 따라 증시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이외 테슬라 등 대형주의 실적발표가 있고, 4월 FOMC회의도 이번주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의 전체 84%가 EPS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빅테크 실적 호조가 더해질 경우, 증세안 등에 위축된 투자심리를 일부 되돌릴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OMC에서는 정책 금리 동결외 특별한 조치는 없을것으로 보이나,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과 관련해 어떤 추가 의견을 낼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국내증시가 4월 FOMC, 국내 공매도 재개, 미국 증세 논란, 국내외 주요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단서 등장 시 단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고,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련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및 이를 둘러싼 논란으로 잡음이 불가피하나 미국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의 증익 사이클 지속 기대는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언급한 네가지 요인이 단기적인으로 하방 압력을 불확실성이라고 판단되지만 증세 이슈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왔던 재료이자, 조세 저항을 감안 시 공격적인 세율 인상은 어려울 전망된다"며, "다만,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단기적으로 지수 레벨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증세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차익실현 압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주 KOSPI지수는 3,120~3,250pt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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