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유동자금 향방…규제 적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시중 유동자금이 자산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 대비 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년 넘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385조원으로 4월 대비 21조4,000억원(0.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11%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이 풀리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은행 예·적금으로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인 데다 아파트 등 주택시장은 정부의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매수한 뒤 매월 예·적금 이자보다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아파트와 비교해 세금, 청약, 대출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의 건물용도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15만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6,954건) 거래량과 비교해 18.22% 상승했다. 2년 전 같은 기간(12만800건)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24.22%로, 최근 들어 상승폭은 더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시중에 유동자금이 풀려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아파트는 물론 최근 오피스텔까지 부동산 규제 사정권에 들면서 상업시설, 오피스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대출이나 세금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러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될 예정이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B3, B4, C1블록에 사송신도시 첫 번째 상업시설 ‘사송 더샵 데시앙 1차 단지 내 상가’를 7월 분양한다. 단지 내 상가 3개 블록 총 53개 호실이며, 약 4,500세대를 배후수요로 둘 뿐만 아니라 사송신도시 항아리 상권의 중심에서 고정수요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형 신도시로 계획된 사송신도시에 자족시설 조성이 추진 중으로 정부기관, 관공서, 일반기업 등이 입주하면 근로자 배후수요도 더해질 전망이다. 분양은 오는 7월 29일과 30일에 입찰 신청을 받고 31일에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입찰 보증금은 호실당 2,000만원이며, 회차별로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분양된다. 이후 낙찰자를 대상으로 8월 2일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에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 분양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면적 29~74㎡, 총 142실 규모다. 한남동, 명동 등이 묶여 형성된 남산 프레스티지 벨트의 프리미엄과 명동, 을지로 등 활기찬 번화가, 고요한 정취의 남산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8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는 오피스 타워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이 공급된다. 총 2개 블록에 들어서며, 2개 동, 오피스 561실, 상업시설 87실 규모다. 시흥시청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노선 추가 개통,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 호재도 기대된다.
서울 용산구의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이 6년간의 임대 운영을 마치고 매각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 21~29㎡ 13개 타입, 총 567실 규모며, 5년간 평균 임차율 약 95%를 유지 중이다. 서울역 12번 출구와 지하통로가 연결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아레나 X 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이 사업은 도봉구의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지하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동역은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라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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