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그레이스’, 멕시코 강타…주민 수천명 대피 外

경제·산업 입력 2021-08-20 19:51:04 수정 2021-08-20 19:51:04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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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 멕시코 강타…주민 수천명 대피

 

멕시코 카리브해안에 상륙한 1급 허리케인이 고대 마야문명 유적지 부근 툴룸을 강타했습니다.

그레이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고대 마야문명의 신전들이 남아있는 툴룸의 문화유적지 남쪽을 강타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주택 지붕들이 날아가고 수천 세대가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툴룸의 주민들은 목조 가옥들이 허리케인에 견디지 못할 것을 알고 전기도 끊어진 캄캄한 밤에 휴대전화기를 플래시로 사용해서 입은 옷 그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집밖으로 나와 대피했습니다.

거리엔 거대한 가로수들이 이리 저리 나뒹굴고 일부 나무들은 지붕을 덮쳐 일가족이 위험에 빠진 사례도 있습니다.

이날 새벽 허리케인 그레이스의 중심부는 최대 시속 130km에 달했다가, 오후 들어 육지를 횡단하는 동안 시속 85Km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육지를 떠나 다시 멕시코만 해상으로 진입하면 세력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탈레반 장악 아프간, 1만8,000여명 목숨건 탈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1만8,000여명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나토 관계자는 “절박하게 탈출을 원하는 인파로 인해 공항 출입구 인근은 여전히 혼잡하다”며 주말 동안 대피 활동을 두 배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불 국제공항은 현재 국외로 대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입니다.

공항에는 이들과 함께 탈레반의 보복이나 박해를 우려하는 일반 시민까지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탈레반과 나토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19일까지 공항 안팎에서 최소 12명이 총에 맞거나 압사해 숨졌다고 밝혔으나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 중국, 경기둔화 우려속 기준금리 동결

 

연말로 갈수록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성격의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8월 1년과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는 각각 전달과 같은 3.85%, 4.65%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대출우대금리는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부양책에서 벗어나 부채 감축 등 자국 경제의 장기적 위험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경제 정책을 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허난성 등지의 폭우 피해,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등의 여파로 하반기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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