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 이종목]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주 확대 기대감↑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이 생산 능력 및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1시 하나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3% 오른 1만8,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하나마이크론은 10거래일 동안 30% 넘게 올랐다.
이는 최근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누리면서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한 비메모리 부문 사업 확대와 고객사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인 117억 달러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단달 하나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 테스트 생산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19년 하나마이크론은 약 450억원을 투입해 비메모리 완제품 테스트 사업 분야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고객사 삼성전자의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마이크론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테스트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아산공장에 대규모 투자 방침을 발표했다”며 “고객사의 기존 메모리 사업 외 비메모리 분야까지 사업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하나마이크론의 비메모리 테스트 연간 생산능력은 1,300억원 규모까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의 1조원 규모의 후공정 위탁 계약설도 나돌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계약설을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평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 이천의 M16라인의 공장이 가동과,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장기적으로 생산캐파가 늘어나면서 후공정과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줄 수 있는 협력 업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규모가 큰 패키징/테스트 업체를 하위 외주업체로 두고 후공정 물량을 집중적으로 위탁해 생산능력과 수율의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마이크론은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나마이크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98억원과 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8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기준 하나마이크론의 매출액은 22.1% 오른 2,976억원, 영업이익은 173% 급증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의 신규 비즈니스인 테스트 부문이 순항 중인데 본업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메모리 어셈블리와자회사 하나머티리얼즈 매출 상승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해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신규 테스트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이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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